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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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열 (엮은이) 프로필 사진
<대한민국 CEO를 위한 세계 명언집 1> 엮은이 김광열 인터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줄기 깨달음을 주는 중요한 메시지
“인생이라는 학교에는 불행이라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 그 스승 덕분에 우리는 더욱 단련된다.” - Vladimir Maksimovich Friche
이 책을 엮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바로 연설입니다. 한 회사의 대표가 되고 수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고충이었죠. 연설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는 것은 견디기 힘들었고, 매번 긴장으로 연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연단에 서는 일이 많아지고, 효율적인 연설을 위해 명언의 힘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제에 맞는 명언을 찾아 연설을 준비하고 연단에 섰을 때 비로소 연설에 만족할 수 있었죠. 어느 날은 동료 CEO들이 저와 같은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엮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러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동료 CEO들을 위해서요. CEO라면 연단에 서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꼭 연단이 아니더라도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이 명언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가치관, 이념을 이야기한다면 주어진 시간 안에 중요한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 있나요?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이 책은 정의, 노력, 성공, 부, 친구, 충고, 용기, 지혜, 책, 희망, 인생, 행복 등 관련 명언을 챕터별로 분류했습니다. 저는 그중 ‘정의’에 대한 명언을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미국의 정치철학자, 마이클 센델의 “정의는 함께 사는 사회의 미덕을 키우고 공공선을 고민하는 것이다”라는 명언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속에서만 사회 질서가 중심이 된다”라는 명언을 제일 좋아합니다. 이 두 개의 명언은 공익 사회를 위한, 즉 우리 모두를 위한 뜻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정의가 없는 사회의 삶은 엄청나게 고달프고 무섭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죠. 사회에서 옳고 그름이 없어진다면 힘을 가진 사람이 사회를 움직이는 주체가 되어버립니다. 정의는 사회를 밝히는 빛입니다. 그런데 사회에 빛이 없고 어둠뿐이라면 우리는 어둠 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으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정의가 없는 사회에서는 바른 교육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기업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정의는 우리가 밝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강력한 힘입니다.

명언은 어떤 역할을 해주나요?

모든 것이 불리할 때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번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추진력으로 말이죠. 겉으로 아무리 강해 보이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어려운 시기에는 정서적인 도움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자연적인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저는 이 시기에 책과 명언을 이용하였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용기를 주었죠. 명언을 보고 나면 비로소 내가 겪은 경험들 속에서만 자신을 바라봤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정답은 생각보다 단순한데 말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내 삶을 재평가하고, 목표를 다시 세우게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더 큰 무대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그것은 시련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가히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셀럽들의 명언은 이렇듯 우리에게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기업 운영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명언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는 데일 카네기의 “실패에서 성공을 이끌어내라. 좌절과 실패는 성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디딤돌이다”라는 명언입니다. 실패를 기회로 인식하자고 관점을 바꾸는 순간 회사의 혁신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졌습니다. 실수 뒤에 숨는 것보다 실수에서 배우기 때문이죠. 성공은 실수가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공이 작용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더 큰 성공입니다. 윈스턴 레너드 스펜서 처칠의 “성공은 끝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목표한 것을 이루고 목적을 달성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성공자는 실패에서 배운 것을 교훈 삼아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그때 얻은 것을 이용하여 더 큰 다음의 꿈을 이룹니다. 더 큰 성취를 거두는 거죠. 이것이 바로 성공이 작용한 더 큰 성공이라는 것입니다. 윈스턴 레너드 스펜서 처칠의 명언은 제게 성공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게 했습니다. 성공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가졌다고 말입니다. 실패가 기회이듯이 성공도 기회입니다. 성공은 어떠한 목적의 종결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물과 같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의 성공으로 정체된 삶을 살기보단 이전의 성공을 이끌고 지속적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루는 훌륭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