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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사회통합을 이끄는 암호화폐, 크립토의 경이로움!

 

인류는 일찍이 두 번의 혁명을 거쳤다. 첫 번째는 농업기술의 발전과 화폐제가 결합되었던 신석기 혁명이고, 두 번째는 증기기관으로 대표되는 기계기술과 금융이 만났던 산업혁명이다. 이렇듯 혁명은 기술로만 발현되지 않는다. 혁신 기술은 당시 사회 상황에 적합한 경제적인 매개체를 만났을 때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지닌다. 

디지털 기술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 그렇다면 이번 혁명의 기폭제이자 경제적 파트너는 무엇일까? 『크립토 경제의 미래』 저자 박항준은 ‘크립토’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의 대안으로써 혜성같이 등장한 나눔의 철학, ‘공유경제’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약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경제 철학으로 ‘누림의 경제’를 소개한다. 저자는 누림의 경제를 ‘사회적 합의에 의해 사회통합 목표를 설정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며, 형평성 있게 분배함으로써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사회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크립토이다.

크립토는 사회통합, 공동 이익 창출, 형평성이 있는 배분을 가능하도록 하는 매개체이며 우리에겐 ‘암호화폐’라는 용어로 익숙하다. 사회공학, 정보공학, 금융공학이 모두 결합된 융복합 기술, 크립토의 특성을 소개하고 어째서 이것이 미래 경제를 선도하며 세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이 책은 ‘블록체인’, ‘암호화폐’, ‘크립토이코노미스트’ 등 크립토에서 파생된 다양한 용어들을 정리하였으며, 크라우드 펀딩256과 같이 최근 벌어진 크립토 경제 작동 사례를 수록하여 그 핵심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었다.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지닌 크립토는 단순히 암호화폐라는 개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광범위하고도 복잡한 개념의 경제 모델이다.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철학적 근거에서 탄생하였으므로 부(富)가 온전한 목적도 아니다. 크립토는 궁극적으로 물질이 아닌 정신의 소산이다. 열린 사고로 크립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최고의 크립토 입문서가 되었으면 한다. 

▶ 자본주의를 집어삼키는 거대 괴물 암호화폐! 
▶ 무한 확장하는 크립토가 만들어갈 무궁무진한 세상! 

분산저장을 위해서는 조각을 보유하는 참여자가 많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분산저장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대가로 지불하기 위하여 발행하게 된 것이 암호화폐이다.
암호화폐는 교환화폐와 주식투자 성격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공동구매, 대출채권과 포인트, 결제 시스템, 신탁, 자사주, 수집품, 저축예금, 보험, 금융상품, 공유자산, 기본 소득, 선물카드, 스톡옵션, 보상, 기부, 실물자산 펀드, 상장주식, 엔젤투자, 신용장, 거래 수단, 상조 등 자본주의경제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상품, 서비스, 시스템의 성격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다중적 성격으로 인해 암호화폐와 그 특성을 현재의 시스템으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거시적 차원의 철학적 정의를 내릴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정제된 자본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수행되는 누림의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촉매제’로 정리한다.
크립토 경제의 가능성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이 책은 궁극적으로 크립토 경제가 공공성과 평등을 중시하는 공공 영역과 수익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민간 영역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사각지대인 사회통합 영역을 해결할 실마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회통합 영역은 그간 안전, 보건의료, 전통, 예술 등 국가, 민족,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했으나 유지비가 높아 수익성이 낮거나 공공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분야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분야에 종사하는 자들의 근무 여건 신장을 높이기 위해 시도된 크라운드 펀딩이 크립토 경제의 좋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크립토 경제의 최종 목표를 상생이라고 말한다. 그들로부터 모집된 사회적 자본은 사회통합 영역에 쓰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참여자와 대상자 모두 만족감과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것이다. 사회통합 목표와 금융적 동기부여, 기술적 안전성을 통합한 완결판이 바로 크립토 경제인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게 아니라, ‘암호화폐가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찾아내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한 이 시점에 크립토가 어떻게 미래 경제의 판도를 뒤바꿀지, 그리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무한 확장해나갈지 주목해야 할 때이다. 

▶ 추천사 

답답하게 진행되던 4차 산업혁명 확산의 답이 여기에 있었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과 결합되어야 꽃을 피운다는 저자의 의견에 100퍼센트 동의한다. 이 책이 디지털 기술과 크립토 금융이 결합된 세상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성주영 (KDB산업은행 부행장) 

이 책으로 암호화폐가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사회공학이 빠진 암호화폐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다가오는 남북경제협력시대! 우리 민족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바이블이 될 책이다. 
-정태헌 (우리경제협력재단 이사장) 

2006년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그라민 은행의 ‘나눔의 경제’가 빈민을 구제했다면 ‘누림의 경제’는 제3세계 국가를 신용국가로 만들게 될 것이다. 
-조형근 (한국인증기관 협회장)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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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19년 01월 1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