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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과하게 입을 다무는 사람이 있다. 남들 앞에 나서는 걸 두려워하고 심지어 지나가던 이웃과 인사하는 것조차 달갑지 않아 한다. '내성적인 사람', 바로 이 책의 저자 장징런이다. 


그는 자신의 직장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내성적인 사람이 자신만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고, 그 범위를 넓히기 위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에게 절대로 자신의 성격을 숨기거나 외향적인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가진 장점을 발굴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에 대해서만 제시한다.

 

 


이 책은 내성적인 사람이 어떻게 '인싸력'을 발휘하여 현명한 직장생활과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직장생활 백서이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내성적인 인싸 직장인'이 결국에는 외향적인 사람을 지칭하느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내성적인 인싸 직장인'은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으로, 외향적인 사람과는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

 

일례로, 내성적인 사람은 디테일을 중시하며 길고 복잡한 결정 과정 중에서도 집중도를 유지한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길고 복잡한 결정 과정에서 쉽사리 피로를 느끼고 인내심을 잃어버린다. 대신에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으며 분위기를 주도한다.

또한 내성적인 사람은 좋은 아이디어를 바로 내놓거나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지 못한다. 회의에서도 먼저 나서서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다. 혹자에겐 답답한 인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들에게도 장점이 있다.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긴급 응대 방안, B안, 위험 관리 같이 긴 호흡이 필요한 업무를 맡긴다면 누구보다 잘해낼 것이다. 업무 분배 역시 관심과 존중,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내성적인 사람을 믿고 일을 맡긴다면 그들은 훌륭한 결과물을 내보일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의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가 대포라면 내성적인 사람의 세심함과 침착함은 저격수이다. 이 두 성향은 저마다 뚜렷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틀린 게 아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서로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수월한 협업과 직장 내 관계 유지가 가능하다.

사실 세상에는 완벽하게 내성적인 사람도, 완벽하게 외향적인 사람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내향성과 외향성을 두루 가지고 있으며, 좀 더 우세한 성향에 따라 자신의 성격을 규정지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우세한 성향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일이다. 장단점에 따라 어떤 일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찾아보고 실행한다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자기 PR의 시대이다. 자신을 끊임없이 어필해야 하는 세상에서 내성적인 사람이 살아가기란 녹록하지 않다. 저자 장징런은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내성적인 사람에게 당신의 성격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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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기자

 

<아시아타임즈> 2020년 11월 0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