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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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 곽성규 기자]

 

 

“당신은 직장에서 행복한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가?”

[책만나] ‘일은 사랑이다’

 

책 [일은 사랑이다]에 나오는 공동저자들이자 세계적인 리더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거릿 헤퍼넌, 김용, 프랜시스 헤셀바인, 마셜 골드스미스. ⓒ사례뉴스

 

 

“리더는 이른바 조직 인류학자로서 언제나 사람들의 활동을 관찰한 다음 관찰 결과를 일반화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리더 겸 관찰자는 실패가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실패에서 얻은 교훈에 못지않게 성공에서 얻은 교훈을 널리 알린다. 리더십에 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또 다른 질문은 이것이다. ‘지난번 경험에서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봉사를 사명으로 여기는 리더들은 ‘은퇴’를 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31인의 리더들의 에세이를 모은 책, [일은 사랑이다]의 저자들은 “당신과 나는 봉사하라는 소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관에 못이 박히는 그 순간까지 봉사할 것이다”고 말한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리더란 누구이고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BBC 프로듀서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기업가인 마거릿 헤퍼넌. [이미지=유튜브 영상 화면캡쳐]



마거릿 헤퍼넌은 재정 상태가 악화된 회사의 폐업을 결정했고 그 사실을 그대로 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녀는 유능한 직원들과 회사를 사랑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직원들은 슬퍼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얼굴은 점차 밝아졌다. 회사 면담을 하면서 맡았던 업무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이 배웠고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얻은 경험은 영원히 그들 곁에 남을 것이다. 비로소 그녀는 모든 직원들과 아쉽지만 뜻깊은 작별을 했고, 그들을 무사히 집으로 보냈다.



세계은행 12대 총재였던 김용은 아이티, 페루, 멕시코,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 등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냈다. 극빈 국가에 보건과 교육을 제공하는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해답은 ‘리더십’이었다. 그는 조직과 타인을 이끎으로써 영향력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김용은 4대륙의 빈곤 지역에서 활약하는 비영리 조직 ‘파트너스 인헬스’를 설립하고 세계인의 보건을 위해 더욱 힘썼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사례뉴스



불편한 진실을 알렸던 마거릿과 비영리조직을 창설했던 김용은 회사와 직원, 더 넓게는 사회에 가장 좋은 일을 실천하려고 했다. 그들은 그것이 리더의 임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은 사랑이다]의 저자들은 “진정한 리더십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마거릿의 솔직함과 용기, 그리고 김용의 추진력은 이런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발히고 있다.



“당신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계속 초점을 맞출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브랜슨 경은 맥주 한 잔을 비우고 한숨을 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당신이 완벽하거나 운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과거에 침잠하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계속 초점을 맞출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자신의 상처로, 열정을 목적으로 바꿀 용기를 발견할 때 자신의 일과 삶에서 사랑을 찾는다.”

영국의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 경. [이미지 출처=STEEMIT]



리더십의 역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마셜 골드스미스는 리더십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논하면서 오늘날의 세계에 어울리는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그는 “과거 리더의 핵심적인 특성은 당시 사람들은 ‘리더가 추종자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라며 “과거의 리더는 지역적이고 하향적이며 타인과 쉽사리 타협이 불가했다”고 평가한다. 그에 따르면 과거의 리더는 ‘하늘에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보스’였다.



반면 미래의 리더는 과거의 리더와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지닌다. 미래의 리더는 보스가 아니라 ‘순환 관계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다. 독단적인 결정과 명령은 지양하고 구성원 모두와 함께한다. 공통된 목표을 통해 더 나은 방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과거의 팀 구성원이 ‘부하’라면 미래의 팀 구성원은 ‘동료’다.


과거의 팀 구성원이 ‘부하’라면 미래의 팀 구성원은 ‘동료’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우리의 임무는 우리 조직의 집단의식에서 눈에 보이거나 입에 올리지 않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 스토리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이따금 우리의 참모습을 일깨우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마셜은 “결국 미래의 리더가 오늘날의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미래의 리더는 신도 아니고 보스도 아니라는 것. 다만 ‘업무 지식이 본인보다 더 많은 유식한 직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이다. 마셜은 “앞으로 세계에서 위대한 리더는 동료들보다 더 유식한 전문가가 아니라 동료들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촉진자”라며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독특한 공헌을 존중하는 세상에서 구성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리더상”이라고 말한다.



행복하게 일하는 기업은 경쟁업체보다 20퍼센트나 우수한 성과 내…회사가 직원들의 삶의 목적‧우정‧희망에 초점 맞춰야 잠재력이 빛을 발한다!

 

행복하게 일하는 기업은 경쟁업체보다 20퍼센트나 우수한 성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직장에서 행복한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행운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삶의 3분의 1을 보내는 직장에서 느끼는 행복은 중요하다. 행복한 사람이 일을 더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실제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기업은 경쟁업체에 비해 20퍼센트가량 우수한 성과를 거둔다는 통계도 있다.”



[일은 사랑이다]의 저자들은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 더 창의적이고 헌신적이며 활동적”이라며 “적응력이 더 뛰어나고 학습 속도가 더 빠르며 성공 가능성도 더 높다”고 말한다. 저자 중 한명인 애니 맥키는 “직장에서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일을 현재와 미래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여겨야 한다”며 “직장에서 하는 일이 경력 연장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목표에 이르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직장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미지 출처=예스폼]



우선 당신의 일이 의미가 있으며 평소 숭고하게 여기는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야 한다. 일을 밥벌이가 아니라 소명처럼 느껴야 한다. 병원 복도를 청소하고 있다면 환자들의 건강을 유지시킨다고 여겨야 한다. 보험회사에서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급여를 받고 생활하도록 돕는다고 여겨야 한다.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그 안에 담긴 숭고한 목적을 발견하고, 가치관을 실천할 방법을 찾고, 그로 말미암아 이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당신은 직장에서 친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다. 서로가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우리의 진정한 자아와 본성을 보여주어도 괜찮을 만큼 안전하다는 느낌과 존중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그렇다고 당신의 사생활을 시시콜콜 털어놓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소속감을 느껴야 한다.

[출처=이미지투데이]



마지막으로 당신은 희망이 필요하다.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방식 등에 대한 희망적이고 감동적인 비전은 현재의 시련에 대처할 에너지를 준다. 중요한 것은 이 개인적이고 매력적인 미래의 비전에 일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좋을 때나 궂을 때나 당신이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에서 행복해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시간이 흘러야만 알게 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책, [일은 사랑이다]가 말하는 것처럼 회사가 직원들의 삶의 목적과 우정, 희망에 초점을 맞춰준다면 그들의 잠재력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언더백(Under-100) 기업들도 직원들이 참모습과 목표에 어울리는 길을 찾고, 그 길에 계속 머무를 수 있을 있도록 돕는 진정한 바른 열매를 맺는 카테고리 챔피언(Category Champion)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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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 2019년 12월 26일 기사